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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때랑 전혀 달랐다"…경기 후 '황제' 페더러에게 극찬받은 정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호주 오픈 이후 49일 만에 재회한 한국의 정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정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서 열린 BNP파리바오픈 8강에서 페더러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정현은 비록 '테니스 황제'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지난 1월 호주 오픈 당시보다는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호주 오픈 당시 페더러와 맞붙었던 정현은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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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월 후 페더러와 재회한 정현은 그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1세트를 접전까지 따라붙었다.


5-5 동점까지 1세트를 몰고 간 정현은 비록 5-7로 패하긴 했으나 세계랭킹 1위 페더러를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페더러 역시 정현의 놀라운 변화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더러는 같은 날 미국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내 생각에 오늘, 정현은 (호주 오픈 때와) 완전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며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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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집 부상을 이렇게 빨리 회복하고 돌아올 줄 몰랐다"며 "나라면 이토록 빨리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정현의 빠른 회복력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페더러는 정현이 이날 보여준 경기력에 대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현이 보여준 플레이는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향후 훌륭한 선수가 되리라고 생각하다"며 "내가 정현을 바라본 이후로 그는 끊임없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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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현은 BNP파리바오픈 8강 진출로 180점의 랭킹 포인트와 함께 약 1억 7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아울러 다음 주에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2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돼 현역 아시아 선수 최고 랭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오른 정현은 오는 2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ATP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