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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외국인 손님 "세계서 일 가장 많이 하는 한국, 끔찍하다"

그는 "나는 조금 일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길 원하는데"라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tvN '윤식당2'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윤식당 손님들이 한국의 노동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16일 방송된 tvN '윤식당2'에서는 윤식당의 마지막 영업일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윤식당에는 한 노부부와 딸이 손님으로 방문했다. 이들 가족은 대화 중 한국 노동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식사 중 어머니가 "한국이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인가?"라고 묻자 딸은 "그렇다. 다음이 멕시코다. 한국이 1등이다. 끔찍하다"고 답했다.


인사이트tvN '윤식당2'


그는 "인도에 있었던 내 (한국인) 동료는 여행하면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었다.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그런 식의 안식년을 가진다. 그리고 돌아가서 세계적인 대기업에 들어간다. 거기서 죽으라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사람들은 우리와 관점이 다르겠지만 대기업에 들어가서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일한다. 그것도 평생 동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해서 의아했다"며 "나는 조금 일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길 원하는데"라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tvN '윤식당2'


이어 "하루에 내가 가진 시간 중에 10~15 시간을 대기업을 위해서 일하는 건 싫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식당에는 마지막 영업이 아쉬워 찾아온 손님들이 대거 몰렸다.


손님들은 "이들이 떠나면 보고 싶어질 거다. 왜냐면 마을을 생기 넘치게 만들었다", "정말 모든 게 다 맛있었다. 떠난다니까 너무 아쉽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tvN '윤식당2'


심지어 이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흘리는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직접 만들어 온 달콤한 디저트를 건네며 "조심해서 한국까지 잘 돌아가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식당2'은 이날 방송된 마지막 이야기에 이어 오는 23일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한다.


인사이트tvN '윤식당2'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