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할머니 '흉기'에 찔려 숨진 채 '열흘' 만에 발견
광주에서 흉기에 찔린 노인의 시신이 방치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광주에서 흉기에 찔린 노인의 시신이 방치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북부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인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출입문 주변에서 신체 특정 부위에 흉기가 찔려있는 상태로 숨졌으며, 그 밖에도 여러 외상이 있었다.
부패 상태 등을 경찰이 분석한 결과 A씨는 사망한 지 무려 열흘 이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홀로 거주하고 있던 점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홀로 사는 노인이 흉악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는 70대 노인 B씨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30대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다.
A씨와 마찬가지로 돌봐줄 이가 없었던 B씨는 숨진 지 사흘이나 지난 뒤에 발견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