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서 데뷔한지 벌써 21주년…올해 꼭 만나고 싶어 포기 안해"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병역기피 의혹으로 16년째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승준 출연설과 관련해 SBS 측 관계자는 "유승준 측에서 먼저 PD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온 것은 맞다. 연락한 적은 있지만 취재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유승준은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먼저 만나자고 한적 없다"고 반박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뒤늦게 SBS 관계자는 "혼선을 빚어 죄송하다"며 "제작진이 방송 아이템 선정 관정에서 유승준 대리인에거 먼저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논의 끝에 내부적으로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취재를 보류했음을 덧붙였다.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시사교양프로그램 출연이 불발된 유승준은 지난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입대하기 불과 3개월을 남겨두고 유승준은 돌연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면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법무부는 병역기피 목적으로 유승준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판단하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금지 조치를 곧바로 내렸다.


이때문에 유승준은 16년째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유승준은 2015년 자신의 F-4 비자 신청을 반려한 LA총영사관에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사증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은 지난해 2월 2심 항소심에서 패소했고 유승준은 지난 1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6년째 입국 금지 조치는 가혹한 것 아니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유승준은 "입국 금지를 당한지 16년째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라며 "내 잘못이었고 어리석었고 부족했다.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땅을 밟는다면 그동안 있었던 오해와 편견들을 풀기 위해 삶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용서를 구하고 회복을, 기회를 구한다"고 입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 유승준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영어와 중국어로 "한국에서 데뷔한지 벌써 21년이 됐다며 "여러분 응원감사하고 더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여러분과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해 '나나나', '열정', '찾길바래', '비전', '연가', '어제 그리고 오늘' 등 히트곡을 불렀다.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