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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원천 봉쇄"…금융권, 필기전형 도입 추진한다

은행권이 채용 비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신입직원 채용 절차에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은행권 채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시중 주요 은행들이 신입직원 채용 절차에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있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 비리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우리은행이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필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필기시험을 치를 경우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된 외부 청탁과 같은 비리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기시험에는 경제·금융상식 분야 객관식 시험과 논술, 인적성검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논의됐던 필기시험 문제 출제 외부 기관에 의뢰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문제 출제를 포함한 필기전형 전 과정을 외부기관에 의뢰하고 모든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하기로 했다.


시험은 공통으로 전 응시자가 치르는 '직업 기초능력평가'와 모집 분야별로 관련 지식과 사회문제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로 나눠서 진행된다.


임원 면접은 면접위원 50%를 외부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동안 은행권 채용은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은 면접전형 위주로 평가가 이뤄져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실제 지난해 우리은행의 경우 외부청탁 등 신입 행원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광구 은행장이 사퇴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필기시험으로 응시생들의 실력과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쉽게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