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없는 '토끼' 학대한 뒤 태워 죽이고도 '감옥 피한' 10대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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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살아있는 토끼를 잔인하게 고문하다 죽인 청소년들이 법정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익명의 16살 청소년 2명이 살아있는 토끼를 불에 태운 영상을 찍었다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끼는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불에 그을린 상태로 발견됐다. 심지어 다리와 귀도 한쪽씩 잘려 나가 있었다.


조사 한 바에 따르면 익명의 청소년들은 칼과 야구방망이 그리고 폭죽을 사용해 토끼를 고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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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소년은 친구가 토끼를 칼로 찌르고 폭행하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토끼는 몸이 칼로 쓸려나가는 끔찍한 고통을 버티지 못하고 끝내 생명을 잃고 말았다.


범행 직후 청소년들은 토끼를 죽였단 사실을 인정했고, 최근 서미싯주 요빌 법원에서 동물 학대죄로 최종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두 소년 모두 청소년 재활 치료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처벌에 그쳤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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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두 청소년에게 벌금 170파운드(한화 약 25만 원)와 2년 동안 동물을 기를 수 없는 자격 박탈 처벌을 내렸다.


판결 이후 동물보호단체 RSPCA는 청소년들이 징역형을 면한 이번 판결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RSPCA는 아무리 10대 청소년이라지만 이번 토기 사건처럼 잔인하게 동물을 학대하는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으려면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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