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1대 1 면접 본 뒤 '32대 1 경쟁률' 뚫고 교사 합격한 사립학교 교장 딸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현직 교장이 자신의 딸을 부적절한 심사를 거쳐 기간제 교사로 합격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3일 SBS '8뉴스'는 퇴직을 앞둔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장이 자신의 딸을 직접 면접 본 뒤 기간제 교사로 뽑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로 해당 학교는 지난 1월 기간제 교사 2명을 채용했다.


기간제 교사 채용에 64명이 지원한 가운데 박모 씨는 3차 전형을 거친 끝에 최종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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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박씨는 알고 보니 퇴임을 앞둔 해당 학교의 현직 교장의 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아버지이자 해당 학교의 교장은 교사 선발 평가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자신의 딸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실제 그는 1차 서류심사에서 지원자 중 자신의 딸 박씨에게만 유일하게 70점을 넘는 점수를 줬다.


박씨는 6명을 뽑는 서류심사를 6등으로 통과했지만 교장이 채점한 점수를 제외한 뒤 다시 계산한 결과는 12등으로 2차 면접을 볼 자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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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교장은 최종평가에서 단독 면접관으로 딸과 1대 1로 면접을 통해 5명 중 최고점을 받고 최종 합격통지를 받게 됐다.


박씨는 내부 고발로 본격적인 교육청 감사가 시작되자 임용 포기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립고 한 관계자는 "옛날에 (교장이) 좀 알던 분이라는건데 잘못한 건 인정한다"며 "(채용을) 취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사립학교의 경우 재단이나 학교 관리자의 입맛대로 채용 평가와 절차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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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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