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잘하나"…'박지성 vs 손흥민' 두고 싸우는 해외 축구 팬들
해외 축구 팬들이 박지성과 손흥민 중 누가 더 잘하냐를 두고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너희가 그걸로 왜 싸워?"
해외 축구 팬들이 박지성과 손흥민 중 누가 더 잘하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은 지난 13일 손흥민과 관련된 트윗에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 "박지성보다 못하다"는 멘션을 달며 시작됐다.
트위터 이용 중 이를 본 토트넘 팬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시즌 기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자 맨유 팬은 "박지성은 미드필더"라며 기록으로 증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게 푹 빠진 토트넘 팬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통계 사이트에서 손흥민의 포지션이 '미드필더'로 분류됐다며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그러자 맨유 팬은 손흥민이 우승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트넘 팬은 박지성이 당시 운 좋게 그 스쿼드에 끼었을 뿐이며, 사실상 우승에 기여는 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지구 반대편 나라의 선수들로 격렬한 토론을 벌이던 두 팬은 점점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다.
결국 토트넘 팬이 '손흥민 >>> 포그바'를 시전하며 상황은 격화됐고, 두 팬은 서로 인신공격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치 한국인들이 '제라드vs램파드'를 주제로 싸우는 것 같은 상황에 팬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다만 박지성과 손흥민 모두 한국 축구의 '보물'인 만큼 이 같은 토론은 재미로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