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전쟁 멈춘 '레전드' 드록바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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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록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지난 13일 디디에 드록바(40)는 프랑스 언론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3부 리그 '피닉스 라이징'에서 공동 구단주이자 선수로 뛰고 있는 드록바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도 40세이고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 출전은 늘 기쁨이었다. 어린 나이에 최상위 무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그래서 뛰는 것이 더 즐거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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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는 "구단주 겸 선수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며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998년 프랑스 클럽 '르망 FC'에서 데뷔한 디디에 드록바는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드록바는 '첼시 FC'에서 2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왕과 4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소속 팀이 세계적인 축구 클럽으로 성장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2006 FIFA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후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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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의 외침은 당시 코트디부아르 전역에 방송됐고, 5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는데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지금도 디디에 드록바는 재단을 만들어 아프리카 전역에 교육 시설과 의료 시설을 짓도록 후원하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해 활발히 노력 중이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이자 '첼시 FC'의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는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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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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