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싸게 구냐"···방송 출연 사양하는 박막례 할머니에게 쏟아진 말들

인사이트Youtube '박막례 할머니'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의 운영자이자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인 유라 씨가 방송 출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유라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방송 출연을 사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라 씨는 "하루 걸러 매일 방송, 라디오, 예능 섭외가 들어오고 있는데 1년째 정중히 사양만 하고 있다"며 "저희가 뭐라고 매번 거절하는 것도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얼마 전 막무가내로 카메라 들고 집까지 찾아오신 분들도 계셨고 '왜 비싸게 구냐', '어차피 나중에 할 거 아니냐', '인기 있을 때 그냥 하시죠' 등등 무례한 얘기도 많이 들었고 오늘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부 다 이런건 아니니 오해는 말아달라. 친절하고 좋으신 분들이 훨씬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newrara'


그는 "저희가 방송 출연 안 하는 이유는 최종 편집자가 제가 아니기에 내용이 각색되거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될까 그 걱정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넓은 시청층에게 전파가 되고 그게 어떤 식으로 할머니에게 상처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크다"고 염려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나중에는 저희가 마음이 바뀌어서 방송에 나갈 날도 있겠지만 지금은 유튜브만으로 너무 만족하고 행복하다"며 "비싸게 구는 것이 아니라 완전 진심 개쫄보라 그런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유라 씨는 뉴스 보도는 언제나 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글과 함께 KBS 뉴스를 통해 보도된 박막례 할머니의 모습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유라 씨는 뉴스 출연은 거부하지 않는 이유로 "할머니 또래 어르신들이 뉴스를 즐겨보시니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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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또래분들에게 70대에도 인생 2막이 열린다는 것, 역시 인생 끝까지 살아봐야 된다는 즐거운 희망을 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손녀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박막례 할머니는 현재 4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는 '파스타 먹기', '네일아트 해보기' 등 젊은 이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할머니만의 시각으로 솔직하고 새롭게 표현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70대에 들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박막례 할머니의 이야기는 국내뿐 아니라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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