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친구 죽인 원수를 5년 동안 기억하고 '복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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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동료가 죽으면 그 주변에 모여 장례식을 치러주는 동물이 있다. 바로 까마귀다.


사람들은 이를 '까마귀 장례식'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행위가 죽음의 원인을 분석해 피하고자 하는 행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연구진은 까마귀 서식지에 박제된 까마귀 모형을 가져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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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각 매와 사람이 주변을 맴도는 상황을 연출한 뒤 까마귀들의 반응을 살폈다.


죽은 동료를 발견한 까마귀는 울부짖으며 10~15마리 정도의 동료들을 불러 모은다.


까마귀 무리는 근처에서 10~20분 동안 울부짖다가 차츰 침묵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우두머리 까마귀만 빼고 각자 흩어진다.


이후 까마귀들은 동료가 죽었을 때 옆에 있던 사람이나 동물이 나타나면 이를 기억하고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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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동료에게 해코지 했는지 명확하게 기억하고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카엘리 스위프트(Kayley Swifft) 교수는 "까마귀들은 낯익은 포식자를 경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은 동료 옆에 있었던 사람이 나타났을 때 다른 사람이 나타났을 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까마귀의 지적 능력은 7살 아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 번 본 얼굴은 약 5년 동안 기억한다.


또한 호의를 베푼 사람과 해코지를 한 사람을 분명히 가릴 줄 안다. 실제로 후자의 경우 보복을 한 사례도 보고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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