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는 순간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사후경직'은 이렇다

인사이트University College Londo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인간의 몸이 죽었을 때 사후경직이 일어나는 과정과 함께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후경직이 벌레의 몸에 퍼져나가는 과정을 공개했다.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의 몸에 사후경직이 일어나는 장면을 포착했다.


예쁜꼬마선충의 몸에 있는 세포는 칼슘을 방출하면서 근육의 수축과 경직을 일으켰다.


인사이트University College London


세포의 죽음은 또 다른 세포의 죽음을 만들었고 그렇게 예쁜꼬마선충은 몸이 빳빳하게 굳어 완전히 죽음에 이르게 됐다.


선행연구에서 이미 다른 유기체도 인간과 비슷한 과정으로 사후경직을 겪는다는 사실은 밝혀진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더 드러났다.


바로 예쁜꼬마선충은 인간과 달리 살아있을 때부터 경직을 겪는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사후 경직은 사망 시 호흡을 멈추면서 근육 운동 에너지원인 ATP가 공급되지 않아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호흡이 완전히 멈추지 않아도 ATP 에너지 생산 능력이 저하되면 근육 경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인간의 몸은 노화되면 ATP 형태로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의 기능이 약화된다.


이때 나타나는 근육 경직 등 일련의 증상들이 어쩌면 죽음이 다가왔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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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해당 연구가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더욱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사후경직은 죽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가 훗날에 불치병도 치료할 수 있는 의학 개발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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