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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리본을 '관'에 붙인 뒤 끌고 다닌 '박사모' 회원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세월호 리본을 관에 붙이고 행진하는 사진이 논란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대문 시장 앞 박사모들, 세월호 스티커를 관에다 부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태극기를 들고 행진을 하고 있는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으로 관을 끌며 걸어가고 있다.


관에는 놀랍게도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같은 보수단체의 행위가 부정적으로 풀이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경 진행됐던 보수단체 집회에서 참가자 3백여 명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희망촛불' 조형물을 고의로 쓰러뜨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들은 파손한 조형물에 불을 붙였는데, 이 조형물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있었다.


리본을 정치적 성격에 대입해 관에 부착하는 등 부정적으로 활용하는 보수단체의 행동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