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화장실 청소 봉사하는 평창 어르신께 식사 대접한 김정숙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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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8 패럴림픽에서 화장실 청소할 사람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평창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몸소 봉사활동을 자원했다.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동향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건 다 해주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귀한 마음에 김정숙 여사는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0일 강원 평창의 한 식당에서 김정숙 여사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10명을 초청해 오찬 자리를 가졌다.


어르신들은 모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대관령분회 경로당 소속이다.


앞서 패럴림픽에서 화장실 청소할 사람이 없다는 소식이 들리자 어르신들은 "내 고장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 우리라도 나서자"라는 마음으로 두 팔 걷고 나섰다.


아직 칼바람이 가시지 않은 추운 날씨에도 어르신들은 대관령 환승주차장과 횡계주차장에서 화장실 청소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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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어르신께서 이런 고된 일을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춘자 할머니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마자 곧바로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신청 할 때만 해도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박 할머니는 "지금 이렇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얼마나 큰 보람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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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가 힘이 부칠만도 한데 어르신들은 맨손 투혼을 불사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에 임하고 있었다.


권화자 할머니는 "눈이 많이 내린 날 쓰레기 청소하기가 가장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통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는데 그렇게 하니 쓰레기봉투가 묶어지지 않아 장갑도 빼고 맨손으로 일했다. 손이 얼어 핫팩으로 손 녹여가며 청소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던 김 여사는 "그간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 알겠다. 따뜻한 밥 한 끼가 작은 기운이라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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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창 올림픽에 이어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패럴림픽에는 5,78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 중에는 올림픽 때부터 봉사를 하다 패럴림픽까지 돕고 싶어 남은 활동가들도 있다.


또 장애인 자원봉사자 34명도 참여했으며, 자신은 장애인이 아니지만 장애인 가족을 두고 있어 지원한 자원봉사자도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안내, 운영지원, 통역, 경기, 선수단 지원,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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