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1년 지낸 동생이 쌍둥이 형과 'DNA'가 달라졌다

인사이트NASA 


[인사이트] 황비 기자 = 99.9% 똑같은 DNA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가 각각 우주와 지구에서 1년 동안 지낸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흥미로운 실험의 결과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NASA가 쌍둥이 형제를 대상으로 생물학적 변화를 관찰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NASA는 NASA 소속 우주 비행사 스콧 켈리(Scott Kelly)와 지구에서 일상적인 삶을 살았던 형 마크(Mark)의 변화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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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3월부터 340일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지구 주위를 약 5,440바퀴 돌았던 스콧은 지구로 돌아왔을 때 키가 자랐고, 근육은 상대적으로 줄었으며 골밀도가 감소하는 등 여러 변화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결과는 바로 일란성 쌍둥이인 두 사람의 DNA가 7%나 달라졌다는 것이다.


우주 비행 중 스콧에게 발생했던 스트레스, 심장 질환, 그리고 '장수 유전자' 텔로미어(telomere)의 변화는 지구에 도착한 후 며칠 내로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면역계를 비롯한 뼈 형성, DNA 복구 등 7%에 달하는 DNA는 지구 도착 후 2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NASA 


NASA는 "우주 비행 중 변해버린 스콧의 DNA는 평생 복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쌍둥이의 생물학적 변화에 대한 더욱 자세한 개별 연구는 올해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우주 공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해준 연구로 향후 우주 비행사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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