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우는 모습이 구글 스트리트뷰에 잡혀 '이혼' 당한 남편
남편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진 해당 경찰의 부인은 구글 맵 스트리트 뷰에 주소를 입력했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멕시코 경찰의 불륜 행각이 구글 스트리트 뷰에 잡혀 발각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멕시코 타파울리파스주의 레이노사 경찰서에 근무하는 한 현직 경찰이다.
남편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진 해당 경찰의 부인은 구글 맵 스트리트 뷰에 레이노사 경찰서의 주소를 입력했다.
부인이 경찰서의 모습을 자세히 보기 위해 화면을 확대하자 그의 눈에 낯익은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경찰서 앞에서 정복을 입은 채 여성과 만나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사진 속 남성은 한 여자와 다정하게 마주 보고 있었고, 두 손은 여자의 허리를 붙잡고 있었다.
상대 여성은 두 팔을 남편의 어깨에 얹고 있었다.
누가 봐도 연인관계로 의심되는 모습이었다.
불륜 현장이 마침 지나가던 스트리트 뷰 촬영차에 포착된 것이다.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남편은 "사진 속 경찰이 나인 건 맞지만 구글이 편집한 사진"이라며 "절대 여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편의 어설픈 별명은 부인의 화를 부채질했고, 결국 부인은 이혼 소송을 냈다.
부인은 이후 캡처한 스트리트 뷰 화면을 SNS 상에 뿌리며 강력히 이혼을 주장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사건이 보도되자 사람들은 "하필 그때 거기에 있다니", "고소하다. 구글이 진실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