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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안희정, 잠적 나흘 만에 검찰 자진출석 "잘못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과 관련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9일 오후 5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자진 출석했다.


성폭행 피해 폭로가 나오고 종적을 감춘 지 나흘 만의 등장이다.


이날 안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국민 여러분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지난 5일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안 전 지사에게 4차례의 성폭행과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안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하루 전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자 안 전 지사는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안 전 지사의 설명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오늘(9일) 오후 3시께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안 전 지사는 약속대로 오후 5시께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으로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 경위, 당사자 입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안 전 지사의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또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