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후엔 뇌세포 생성 멈춘다..."공부해도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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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만 13세 이후 신경세포(뉴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우리의 기억과 학습 능력이 13세 이후로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해마에서 뇌신경세포가 얼마나 만들어지느냐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가 없었다.


일부 과학자들은 매일 수백 개의 신경세포가 새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아동기가 적어지면 그 수가 아주 적어진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포유동물처럼 계속 생성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뇌신경세포 유전자 발생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내면 뇌의 퇴화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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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아르트로 알바레즈 부실리아 교수팀이 각기 다른 사망 원인과 연령대를 가진 37명의 뇌 해마 단면을 연구한 결과, 태아와 13세 어린이에게서만 미성숙한 신경세포가 발견됐다.


신경세포는 미성숙할수록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기능이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머지 18~77세에게서는 미성숙한 신경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


간질을 알았던 22명의 뇌 해마 세포를 분석한 결과, 11세 이상에서는 미성숙한 신경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동안 뉴런은 매일매일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뉴런이 평생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태아기와 소아기 때 대부분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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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뇌 과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해당 연구에는 사후 48시간 이내의 세포조직을 사용했는데, 사후 세포는 시간에 따른 부패에 민감해 그 질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대해 컬럼비아대학 정신과 전문의 레네 헨 박사는 "도발적"이라고 평하면서도 "사후와 뇌수술 후 채취한 인간 뇌 조직은 온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그 속에 있는 신생 신경세포의 수를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3월 7일 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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