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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끼리 '섹드립' 자주 하면 오래 못 사귈 수 있다" (연구)

잦은 야한 문자는 오히려 연인 사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성적인 쾌감이나 연인 간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야한 문자'를 보내면 오히려 불안한 연인 사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캐나다 CBC 뉴스는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인구 생태학과 교수 아담 갈로반(Adam Galovan)이 진행한 야한 문자와 연인관계의 상관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려고 보내는 '야한 문자(sexting)'가 오히려 연인관계를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이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특히 야한 내용이 담긴 문자를 자주 보내는 커플 일수록 서로에게 무심하거나 둘 사이가 불안정할 확률이 높았다.


심지어 이런 커플들은 따로 야한 동영상을 자주 보거나 SNS를 통해 전 연인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 바람피우는 행동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아담 교수는 "야한 문자를 자주 보내면 성적인 부분에만 치우치게 경향이 있다"며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밥을 먹으며 재미있는 추억을 쌓아가는 데이트를 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어 "연인 간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것이 관계에 이롭다"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야한 문자 대신 만나서 데이트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의 연구는 캐나다와 미국의 10대 청소년들과 성인 615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동성과 이성 관계에 있는 커플들 위주로 실시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2018년 2월에 발행된 '인간 행동과 컴퓨터 국제저널(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실렸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