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행복한 나라 만들어주세요" 6살 꼬마 손편지에 직접 답장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살 꼬마의 손편지에 직접 답장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상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6살 소녀의 작은 소망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했다.


지난 6일 인천 중구에 사는 서상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답장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올해 6살이 된 서씨의 딸 서주아 양은 새해를 맞아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어 내려간 편지에는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는 바로 주아가 드리는 거예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귀여운 메시지가 담겼다.


인사이트


서양이 편지를 쓰게 된 건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은 9살 소년의 사연을 보고 서양은 자신도 편지를 쓰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답장이 올지 안 올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서씨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흔쾌히 편지를 써보라고 했다.


며칠 뒤 서씨는 편지와 함께 자신이 쓴 저서 몇 권을 택배에 담아 청와대로 보냈다.


큰 기대 없이 보낸 자그마한 선물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연락이 왔다. 문 대통령이 직접 서양에게 답장을 하고 싶다는 소식이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상우 


실제로 2주가 지나자 발신자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엽서가 도착했다. 받는 이는 '서주아 어린이 앞'이었다.


문 대통령은 서양에게 "편지, 잘 받았어요. 주아는 여섯 살인데도 엄마 아빠 닮아서 글을 아주 잘 쓰네요. 응원해줘서 고마워요"라며 칭찬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주아도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서 좋은 책 많이 쓰세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으로 믿어요"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편지에서는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요.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서씨는 아이가 문 대통령의 편지를 받고 뛸 듯이 기뻐했다며 6살 꼬마의 마음을 생각해준 문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