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남팬이었다가 남편 된 진정한 '성덕' 송중기 (영상)

tvN '명단공개'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송중기가 사실 '성공한 덕후'이기도 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전파를 탄 tvN '명단공개'는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팬이었던 연예인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배우 송중기는 '연예계 성덕 끝판왕' 1위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바로 송중기의 우상이 현재 그의 아내인 배우 송혜교였기 때문.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송중기는 데뷔 전 학생일 때부터 송혜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올해 32세인 송중기보다 4살 연상인 송혜교는 16살이던 지난 1996년 데뷔해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tvN '명단공개'

송중기의 친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혜교 같은 스타일이 좋다며 종종 이야기했었다. 중기가 진정한 위너"라고 부러워했다.

송중기는 데뷔 후에도 이같은 팬심을 잃지 않았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조인성이 송혜교와 함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촬영하던 2013년, 송중기는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았다.

당시 송중기는 "송혜교를 보고 싶은 이유도 있어서 (갔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 거리에 내걸린 송혜교의 광고 전광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송중기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tvN '명단공개'

이후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돼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캐스팅 제의를 받은 뒤, 송중기는 송혜교와 연인이라는 설정에 믿을 수 없다며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오래전부터 팬이었던 연예인과 그렇게 인연을 맺어 결혼에 골인한 송중기.

열렬히 좋아하던 스타와 같은 일을 하게 된 것을 넘어 연인의 자리까지 차지한 그는 '최고의 성공한 덕후'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빅뱅의 팬으로 알려진 이제훈, 신화를 좋아했던 모델 한혜진, 정우성을 보며 꿈을 키운 조인성, 서민정의 팬이었던 윤두준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하면서 사랑을 키웠으며, 지난해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Naver TV '명단공개'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