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김지은 외면해 죄책감 들었다"…실명 고백한 안희정 전직 비서 (영상)

안희정 전 비서 신용우씨가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를 외면한 죄책감을 반성하며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선배 한 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토로한 바 있다고 뉴스룸에서 밝혔다.


바로 김씨보다 먼저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있었던 신용우씨였다.


폭로 이후 신씨는 "당시 김지은의 도움을 외면했던 비겁함에 대한 죄책감이 크다"며 직접 실명을 공개하고 김씨의 편에 서서 검찰 증언까지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은 안 지사의 비서로 일했던 신씨의 인터뷰를 전했다.


신씨는 "(김씨가 말한) 그 선배가 바로 저"라고 고백하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는 "러시아 출장을 다녀온 후인 지난해 8월쯤 감을 느꼈다. 말하는 뉘앙스에서 '무슨 일이 있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을 정도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김씨는 신씨에게 안 지사가 자신을 방으로 부른다거나 스킨십을 취하려고 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신씨는 김씨에게 '잘 대응하라'는 조언 정도만 건넸다고 고백했다.


신씨는 "'당신이 조심하면 되고 당신이 단호하게 거절하면 되지'라고 계속 얘기했다. 원인을 해결하는 걸 여자 쪽으로 이야기했던 게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어 "(지사가 부르면) 안 가면 되지, 저도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나 싶다"며 반성했다.


신씨는 지난 5일 김씨의 인터뷰를 보고 죄책감에 직접 언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당시 외면했던 비겁함에 대한 스스로의 죄책감. 무엇보다 김지은씨에 대한 미안함이 크고, 저의 이 자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한편 앞서 안 지사의 정무비서 김씨는 지난 8개월간 안 지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폭행은 지난해 러시아와 스위스 등 해외 출장에서 처음 벌어졌으며 당시 안 지사는 김씨에게 '러시아와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만 기억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지사는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진 시기에 김씨를 불러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또다시 성폭행을 시도해 김씨가 폭로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