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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왕따 가해자'라는 사실 알고 '참교육'한 아빠

아들이 학교 친구들을 괴롭히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이를 톡톡히 교육하기로 마음 먹었다.

인사이트Facebook 'Brian Thornhil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들이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는 왕따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의 '참교육'법이 누리꾼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 오는 날 등굣길에 아들을 우산도 없이 달리게 한 남성 브라이언 쏜힐(Brian Thornhill)의 사연을 전했다.


10살 난 아들을 둔 브라이언은 최근 아들의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한 가지 나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들이 스쿨버스에서 학교 친구들을 너무 괴롭혀 사흘간 버스 탑승을 금지하는 징계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Brian Thornhill'


브라이언은 아들이 '징계'를 받게 됐다는 사실보다 '친구들을 괴롭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곰곰이 고민하던 브라이언은 한 가지 묘수를 냈다.


1마일(약 1.6km) 정도 떨어진 학교에 아들을 태워다 주는 대신, 두 다리로 뛰어가도록 만든 것이었다.


비 내리는 날도 예외는 없었다. 브라이언은 책가방을 메고 달리는 아들의 뒤에서 천천히 차를 몰고 아들의 뒤를 따랐다.


엄하게 굴긴 했지만, 아들이 혹시나 잘못될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Brian Thornhill'


브라이언은 아빠의 벌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해당 영상에서 브라이언은 "제 아들은 지금 벌을 받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을 괴롭혔기 때문이죠"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것은 아무리 아들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며 "자녀를 가르치고, 친구뿐만이 아닌 '부모가' 되는 것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라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브라이언의 교육 덕인지 아들은 더 이상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브라이언의 참교육(?)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감싸 안기만 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단호한 모습도 필요한 게 맞다"며 브라이언의 교육법에 크게 공감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