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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네"…안희정이 성폭행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안 지사가 김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News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안 지사가 김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돼 이목을 끈다.


지난 5일 JTBC는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김씨는 안 지사에게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성추행 또한 빈번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과 9월 스위스 출장 등 성폭행을 당한 구체적인 시기도 밝혔다.


인사이트JTBC News


방송에서 김씨는 안 지사가 자신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텔레그램은 보안성이 매우 뛰어나 추적이 어려운 메신저다.


안 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김씨에게 "뭐 하니"라고 묻고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라고 사과했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용기 있게 피해사실을 고백하는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자 김씨에게 지난 일을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 지사는 김씨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냐)", "전화 안 받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성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안 지사 비서실은 "수행비서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이 안 지사를 제명하고 출당 조치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안 지사는 비서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안 지사에 대해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지방경찰청 역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지사에 대해 수사에 나선다고 입장을 전했다.


YouTube 'JTBC News'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