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이 마지막"…즐라탄과의 작별 알린 맨유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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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모습을 보는 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지난 2일(한국 시간)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이번 시즌이 즐라탄과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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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도 "무리뉴 감독이 2017-18시즌을 마지막으로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날 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계속된 부상으로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즐라탄이 더 이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Facebook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2016년 여름 이적 시장 즐라탄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맨유에 입성했다.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고 2016-17시즌 컵 대회 포함 46경기 28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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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즐라탄은 재활에 전념했고 말도 안 되는 회복력을 보이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맨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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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제기량을 되찾기 전 다시 무릎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때 '호즐메'로 불리며 호날두,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즐라탄은 이제 맨유와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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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월 29일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즐라탄이 미국 LA갤럭시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현역에서 은퇴하기보다는 축구 황혼기에 접어든 축구 스타들이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그의 플레이를 좀 더 지켜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