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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공주 몸무게' 적어놓고 살 빼는 '신데렐라 다이어트'가 유행 중이다

디즈니 공주의 몸매를 닮고 싶어 극단적으로 살을 빼는 '신데렐라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인사이트(좌) 영화 '신데렐라', (우) Daily Mai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현대 여성들의 '미의 기준'이 된 지 오래된 '날씬한 몸매'.


날씬한 몸매를 위한 여성들의 다이어트 도전은 매번 반복되곤 한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날씬한 몸매를 향한 집착 탓일까, 미용 몸무게를 넘어 '신데렐라 몸무게'를 향한 일부 여성들의 극한 다이어트가 보는 이의 눈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SNS에 유행하고 있는 '신데렐라 몸무게' 다이어트 열풍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트위터 등 SNS에는 '신데렐라 몸무게'를 측정하고 그 값에 맞게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sinrin0k0'


사람들이 목표로 하는 '신데렐라 몸무게'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체질량 지수(BMI) 방정식이 아닌 더 신데렐라처럼 '예쁜' 몸매를 갖기 위한 특별한 방정식을 이용한 몸무게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BMI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BMI 지수 = 몸무게(kg) ÷ (신장(m) x 신장(m))의 공식으로 계산된다.


해당 방정식을 통해 산출된 BMI 지수가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35는 고도비만, 35 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 신데렐라 몸무게는 아예 BMI 지수가 '낮다'라는 전제로 계산한 몸무게다.


인사이트Twitter 'dedstardream'


예를 들어 '예쁘게 날씬한' 자신의 목표 체중을 계산하고 싶으면 정상 BMI 범주에 들어가는 20 BMI를 체중 대신 곱해주면 된다.


167cm인 여성은 '1.67 X 1.67 X 20'의 방정식을 사용한다. 167cm인 여성의 미용 몸무게는 55.7kg이다.


하지만 '신데렐라 몸무게'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미용 몸무게에 0.9를 곱해준다. 그럼 50kg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이는 정상적 BMI 수치로 봤을 때 '저체중'에 해당하는 몸무게다.


예쁘다기보다는 건강이 염려되는 수치지만, 여성들은 해당 몸무게에 도달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부르며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여성들은 신데렐라 몸무게를 달성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굶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신데렐라' 스틸컷 


설명에 따르면 다소 엽기적으로 보이는 이 신데렐라 다이어트는 일본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신데렐라 몸무게'를 본 영양학자 리아넌 램버트(Lhiannon Lambert)는 "체중이 너무 적으면 면역 체계가 약해지고, 뼈도 약해지며 쉽게 피로해진다"며 해당 여성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그는 "다이어트도 좋지만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며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빈혈이 오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