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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길고양이가 새끼 낳고 도망가 버려 '11마리' 키우게 된 정호씨

따뜻한 마음씨로 선행을 하고 있는 정호씨가 동물들에게도 사랑을 보여줘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따뜻한 마음씨로 선행을 하고 있는 정호씨가 동물들에게도 사랑(?)을 보여줘 감동을 안긴다.


지난달 28일 'SNS 스타' 유정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양이 11마리의 집사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정호 씨는 "여러분, 제발 좀 살려주십쇼"라며 애절한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오래 전 정호 씨는 길을 지나가다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다. 주변에서는 "곧 죽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정호 씨는 이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정호 씨는 뼈만 앙상했던 고양이에게 '롤링'이라 이름을 지어준 후 수술과 치료를 통해 정성을 다해 키웠고, 무럭무럭 성장해 어느새 '돼냥이'가 되었다.


정호 씨는 "그때부터였다"며 "어느날 창문을 열어놓고 잠들었다 깼는데 처음보는 새끼 고양이가 롤링이와 함께 째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기 고양이를 매정하게 내쫓을 수 없었던 정호 씨는 '좀 놀다 나가겠지' 하는 마음이었지만 "벌써 1년이 넘게 저희집에서 놀고 있다"며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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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또 어느 날은 가게 장농 밑에 소리가 들려 카메라를 넣고 찍어봤더니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울고 있었다.


어미 고양이는 한 두번 잘 크는지 보러 오더니 이내 정호씨에게 떠넘긴 채(?)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마음이 약한 정호 씨는 '투잡'까지 하며 열심히 키웠더니 이 새끼 고양이들이 성묘가 되어 또 새끼를 낳았고, 총 아홉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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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고양씨 집에 얹혀살게 된 정호 씨는 "더이상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 후 일주일 뒤 정호 씨는 또 버려져있는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하게 됐다.


정호 씨는 "마지막 고양이라 생각하고 이름을 '숙자', 성은 '노'로 지었다"며 단단히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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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그러던 어느 날 무심코 거실에 나갔다가 숙자가 무럭무럭 자란 것을 보고 흐뭇해하며 침대로 돌아와 이불을 들췄는데 그 곳에 또 숙자가 있었다.


거실에 있던 고양이는 숙자가 아닌 '또 다른 모르는 고양이'였던 것이다. 정호 씨는 깜짝 놀랐지만 이 고양이도 키우기로 결심하며 훈훈하게 영상을 마무리했다.


정호 씨는 "너무 많은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냐"며 "몇 마리는 입양 보내는 것이 어떠냐"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이미 15마리를 보냈는데 보내면 다시 채워집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11마리 고양이들의 '간택'을 받아 '강제 집사'가 된 정호 씨의 영상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36만 7천명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유정호tv'


YouTube '유정호tv'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