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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반려견' 목숨 구하고 대신 눈 감은 주인

물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려던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꽁꽁 언 호수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든 남성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런던 단손 공원(Danson Park)에 있는 호수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물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던 강아지가 물에 빠지자 주인도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차가운 물 속에서 강아지를 얼음판 위로 꺼낸 주인은 몸에 감각을 점점 잃어갔다.


인사이트단손 공원 호수


익사 위기에 놓인 남성은 살려달라고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그때 남성을 발견한 한 목격자가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한 뒤 구조 용품을 찾기 위해 주위를 살폈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남성을 호수에서 올려내 구급차에 실었다.


구조된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9news


강아지를 구하고 목숨을 잃은 주인의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은 그를 향한 큰 애도의 표시를 하고 있다.


한편, 영국 런던은 최근 북극발 한파로 이례적인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기상청은 1991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폭설 위험으로 집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강추위에 수백 곳의 학교가 문을 닫거나 공항에 발이 묶이는 승객들이 속출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