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한국 선수들 넘어졌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계주에서 넘어진 장면을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꼽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평창 올림픽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으로 '남자 계주 결승에서 한국팀이 넘어진 일'을 꼽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은 중국중앙방송 스포츠 채널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가 한창인 가운데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가 "이번 올림픽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쇼트트랙 선수 런쯔웨이가 "한국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대답했고 이에 함께 출연한 선수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아나운서는 당황한 듯 "헝가리가 치고 올라갔을 때라고 해야지 한국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하면 되냐"고 재차 물었다.


하지만 런쯔웨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쨌든 올림픽 내내 선수들 모두 매우 뿌듯해했다"며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봐도 역시 그 순간이다"는 말을 이어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은 지난 22일 열린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넘어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날 결승전 상대는 캐나다, 헝가리, 중국이었다.


경기 초반 상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지만 2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임효준이 미끄러져 넘어지며 상대 선수들과 격차가 현저히 벌어지고 말았다.


앞선 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질주했지만 결국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중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경쟁 상대가 뒤쳐지는 상황이 됐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지 모른다.


그러나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즐거운 듯 '경쟁 팀의 실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같은 중국 선수들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도 "중국 국민성 수준을 알 것 같다", "이래서 선진국이 못 되는 거다", "창피한 줄 모르고 말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중국 선수들은 그간 국제 경기에서 반칙을 하는 모습을 보여 실격당한 사례가 자주 있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최종순위 16위의 성적을 거뒀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