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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나 열심히 하자"…감독 한탄케 한 서이라 랩 실력 (영상)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서이라 선수가 자작랩을 최초 공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서이라 선수가 숨겨둔 랩 실력을 공개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3일 강릉 올림픽 파크 내 코리아 하우스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선태 감독을 비롯해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계주에서 메달을 놓친 탓인지 기자회견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임효준은 "내가 실수해서 아쉽게 됐다"며 자책했고 김선태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은 만족한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그러나 김선태 감독이 서이라에게 랩을 부탁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이라는 지난해 7월 미디어데이에서 다이나믹 듀오의 '야유회' 랩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올림픽이 끝나면 팬들에게 자작랩을 들려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이를 기억한 김선태 감독이 갑작스레 랩을 요청하자 서이라는 준비된 게 없다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곧 마이크를 들고 일어나 "2015년에 쓴 자작 랩"이라며 무반주 랩을 선보였다. 


"1992년 원숭이 띠 하나님은 주셨지 재능과 끼"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랩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오래전 쓴 가사가 잘 기억나지 않는지 랩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멈추고 말았다. 이후 두 번 정도 재도전하더니 결국 포기했다. 


옆에 있던 곽윤기는 "탈락, 탈락"이라며 그를 놀렸다. 


서이라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스마트폰을 뒤져 가사를 찾아냈다. 그리고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재도전을 자청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번에는 가사를 보며 무사히 완곡했지만 주변 반응은 냉담했다. 


김선태 감독은 "운동 열심히 하자"라고 일침을 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YouTube '수연'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