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北 병사 향한 대북확성기 방송에서 '김정은' 이름 못 쓴다

최전방에 있는 대북확성기에서 더이상 김정은의 이름 석자를 쓸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이제 대북확성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최전방 지역 대북확성기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김학용 국방위원장 / 연합뉴스


22일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이 대북방송을 전담하는 국군심리전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 김정은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김정은 체제 비판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수위를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을 대놓고 공격하며 북한 주민들의 반감을 사기보다는 "미사일 시험 발사에 예산을 많이 써서 주민들이 고생한다", "고위층은 호의호식하는데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는 수준으로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 정도를 상당히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독재 정치를 강하게 비판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던 지난 정부의 방송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15년 8월 북한의 DMZ 지뢰 도발 후 11년 만에 재개됐었지만 8·25 남북합의로 다시 일시 중단됐다.


그 후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계속되자 전면 재개됐으며 방송 내용도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내용은 "김정은은 나이도 어리고 능력도 부족하다", "국산 타령을 하지만 수입병에 걸린 사람은 독재자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라는 강력한 비판의 내용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개회식의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등의 올림픽 소식을 전하거나 한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