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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워 직접 만든 인형 옆에서 '고독사'한 60대 남성

혼자 외롭게 살던 60대 남성이 죽은 지 수개월 만에 자신이 만든 인형 옆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사무치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만든 인형 옆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60대 할아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홀로 외롭게 살던 한 60대 남성이 집안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은 악취가 난다는 한 통의 신고 전화를 받고 남성이 사는 주택으로 출동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악취가 나는 집 앞에서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경찰은 그대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집안에는 코를 찌르는 썩은 내를 따라간 곳에는 부패한 60대 남성의 시신이 있었다.


남성의 옆에는 낡은 수건과 밧줄을 이용해 어설프게 조립한 여성 인형이 놓여 있었다.


혼자 사는 외로움이 너무 컸던 남성은 집에서 혼자 인형을 만들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타살의 흔적은 없으며, 시신의 상태로 보아 이미 수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악취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며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혼자 사는 노인들이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독거노인 위해 앞치마 메고 도시락 배달하는 '축구 훈남' 외국인 선수평소 멋진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한 '축구 훈남' 외국인 선수 조나탄이 이번에는 따뜻한 선행까지 펼쳐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10년간 소속사도 모르게 독거노인 위해 기부한 유재석방송인 유재석이 지난 10년간 남몰래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