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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살려주세요"···가망없다는 의사 손가락 부여잡은 '미숙아'

28주 만에 세상에 태어난 미숙아는 죽음의 문턱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살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68kg으로 태어난 미숙아는 죽음의 문턱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살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자신을 어루만지는 의사의 손가락을 꼭 부여잡으며 온몸으로 '살려달라'고 외친 미숙아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아침, 중국 광동성에 있는 중산 병원에서 고작 28주 만에 엄마 배 속에서 나온 '미숙아'가 태어났다.


당시 아기의 몸무게는 고작 1.68kg으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ttoday


누구보다 급박한 상황을 잘 알았던 의료진은 자발적으로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아기는 인공호흡기를 끼고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아기는 곧 다시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가버렸다.


모두가 이제는 아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때, 아기를 직접 받은 의사가 녀석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참 후에도 아기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he Fabulous Bakkers'


마지막까지 아기를 살려보려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자 의사는 더이상 가망이 없다는 생각에 돌아서려 했다.


이때 떠나려는 의사의 손가락을 누군가 꼭 잡아끌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목숨이 위태롭던 미숙아였다.


아기는 의사의 손톱만한 조그마한 손으로 마지막 힘을 다해 의사의 검지를 잡고 있었다.


살고 싶은 의지가 느껴지는 아기의 손길에 감격한 의사는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개했고, 해당 사진은 중국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아기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 중이며 최대한 빨리 인공호흡기를 떼고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아갈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제왕절개 수술 중 자궁 밖으로 팔 뻗어 의사 선생님 손 꼭 잡은 아기엄마 자궁 밖으로 팔을 뻗은 아기는 고마운 마음에 의사 선생님의 손을 살포시 잡았다.


조산아는 배 속에서 느끼던 '엄마의 온기' 기억하고 손을 꼭 잡았다태어나자마자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던 아기는 엄마가 오자 반갑다는 듯 손을 꼭 잡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