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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냄새' 살짝만 맡아도 쾌감 호르몬 분비돼 행복해진다"(연구)

'술 냄새만 맡아도 취한다'는 말이 핑계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좌) NBC 뉴스 ,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술 냄새만 맡아도 취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술 마시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핑계'라고 여겨졌던 이 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괜한 면박을 줬던 이들을 머쓱하게 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맥주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맥주를 마신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맥주 냄새'만 맡아도 우리의 뇌에서는 쾌감 호르몬인 '도파민'을 마구 분비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인디애나 대학(Indiana University)의 데이비드 카레켄(David Karek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평균 연령 25세인 남성 4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에게 맥주와 스포츠음료, 물을 각각 15mL씩 제공하고 15분 후 뇌를 검사했다. 15mL는 한 모금 정도에 준하는 양이다.


그 결과 맥주를 한 모금 마신 사람들은 쾌감과 관련된 두뇌 속 화학물질인 도파민(Dopamine)의 분비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도파민 분비가 많아진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들뜨고 흥분한 상태로 변했고, 더 많은 맥주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딩고 뮤직'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변한 이들의 혈액에서는 알코올 성분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알코올중독 가족력이 있는 남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카레켄 교수는 "알코올을 거의 마시지 않고 냄새와 맛만으로도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신경정신약물학(Neuropsychopharma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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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