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다 보면 좋아지겠죠"···짝남이 소개해준 남자를 만난 여성 (영상)
짝사랑하는 남자가 소개해준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된 사연이 누리꾼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짝사랑하는 남자가 나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해준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스낵비디오 by 딩고'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짝사랑한테 남자 소개받은 썰'이라는 제목의 웹드라마 '썰스데이2'의 8번째 에피소드가 게시됐다.
영상 속 사연의 제보자인 배다솔은 대학 동기인 한 살 많은 김민욱을 새내기시절 강의실에서 처음 만난다.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 두 사람은 대학생활을 공유하며 관계가 점점 더 돈독해지고 다솔은 민욱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느 날 "나 너한테 할 말 있는데 이따 카페에서 볼래?"라는 민욱의 문자에 다솔은 그가 고백할 거라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간다.
하지만 약속 시간에 맞춰 나간 카페에서 다솔은 민욱이 아닌 다른 남성이 있었다.
그는 민욱의 친한 동생 정지호였다.
지호는 민욱과 함께 있는 다솔을 처음 본 순간 호감을 느껴 민욱에게 소개팅을 부탁했고 지호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민욱은 다솔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다음 날 눈치 없이 둘의 소개팅이 어땠는지 묻는 민욱 앞에서 다솔은 "사귀다 보면 좋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지호의 고백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다솔은 민욱의 과제를 도와주기 위해 지호와의 선약을 깨고, 지호에게 받은 바나나 우유를 흔쾌히 민욱에게 넘겨주는 등 여전히 마음 한편에 남아있는 민욱에 대한 감정을 버리지 못한다.
결국 다솔은 "너 민욱이 형 좋아하는 거 알아. 근데 내가 진짜 더 노력해볼게"라고 말하는 지호 앞에서 이별을 고한다.
영상이 끝나고 다솔은 사연을 제보하면 본인에게 비난의 목소리가 클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거나 거절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며 조회 수 64만 건을 돌파하고 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