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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6천'짜리 페라리 훔쳐놓고 '기름값' 없어 구걸하다 경찰에 붙잡힌 도둑

고가의 차량을 훔쳐놓고 기름값도 없고 주유법도 몰라 붙잡힌 도둑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Santa Ana Police Department


[인사이트] 황비 기자 = 3억 6천만 원짜리 슈퍼카 '페라리'를 훔친 간 큰 도둑이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억대의 슈퍼카를 훔쳐 14일 동안 타고 다니던 도둑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페레즈 랑겔(Perez Rangel, 38)은 페라리 서비스 센터에 맡겨진 페라리 458 스파이더 차량을 훔쳤다.


센터 직원들과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던 페레즈는 별다른 의심 없이 매장에 잠입했고, 마침 키가 꽂힌 페라리 차량을 그대로 유유히 몰고 사라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TLA


해당 차량은 무려 340,000달러(한화 약 3억 6천만 원)에 판매되는 제품이었고, 뜻밖에 고가의 슈퍼카를 훔친 그는 2주간 신나게 차를 끌고 다녔다.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보내던 시간도 찰나, 페레즈는 곧 차량 연료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페레즈의 수중엔 휘발유를 넣을 돈이 전혀 없었고, 또 페라리에 주유하는 방법도 몰랐기 때문이다.


일단 주유소로 향한 페레즈는 주변을 서성거리며 행인들에게 주유할 돈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값비싼 차를 끌고 와 주유 값을 구걸하고, 주유하는 방법을 몰라 차량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페레즈의 모습은 모두에게 수상쩍게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anta Ana Police Department


페레즈의 수상한 모습에 주유소를 지나던 경찰이 다가왔고, 결국 그는 현장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14일간의 유흥(?)은 슈퍼카에 참혹한 흔적을 남겼다. 페라리의 내외부 모두 스크래치로 가득했고, 심지어 페레즈가 마약에 취해 토를 한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추정 수리비가 5만 달러(한화 약 5천 3백만 원)에 달한다며, 페레즈를 차량 절도 및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매체는 고가의 차량을 도난당했던 페라리 주인이 보험금으로 2018년형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8억'짜리 페라리 긁고 도망간 임신부 수리비 '0원' 받고 용서해준 남성애마를 긁고 도망간 여성을 수리비 한 푼 받지 않고 돌려보낸 남성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페라리 시끄럽다"며 소주잔 던졌다 '2천만원' 물어주게 생긴 남성시가 5억원이 넘는 페라리를 향해 홧김에 소주잔을 던졌다가 2천만원을 물어주게 생겼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