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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많이 먹으면 머리 나빠질 수 있다 (연구)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두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우리가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꼭 시키는 메뉴가 있다. 바로 짭조름한 맛이 매력적인 '감자튀김'이다.


맛은 있지만 감자튀김이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감자튀김에는 다량의 염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인데, 같은 맥락으로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도 건강을 해친다.


실제로 많은 선행 연구들이 고염식 식단은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 위암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그런데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두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대 연구진은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저염식(0.5% 소금물과 먹이)과 이보다 8~16배 염분이 많은 고염식을 4~24주 동안 각각 제공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사용해 뇌의 혈류량과 혈액 속 혈구 수를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단 몇 주 만에 고염식을 먹은 쥐들의 혈관을 둘러싼 내피세포가 기능 장애를 일으켰다. 뇌로 가는 혈류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또한 염증 유발 물질인 IL-17이 증가했는데, 이는 혈관 내막을 둘러싸고 있는 내피세포의 기능을 손상하고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질소의 기능을 억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n_12.5'


산화질소는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에서 새로운 기억들이 저장되게 하는 역할을 해 인지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산화질소가 없으면 뇌의 신경세포에 산소와 포도당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인지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한 쥐들은 미로찾기 테스트에서 탈출구를 제대로 찾지 못하며 공간과 위치 기억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콘스탄티노 라데콜라(Costantino Iadecola) 박사는 "소금 과다 섭취는 치매를 일으키는 여러 요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쥐들에게 소금 섭취를 줄이면 인지기능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두뇌 질환을 예방하고 싶다면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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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