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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일베광고'낸 누리꾼을 '네티즌 수사대'가 쫓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누리꾼을 '네티즌 수사대'가 쫓고 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일부 누리꾼이 미국 타임스퀘어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누리꾼을 쫓고 있다.


지난 25일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광고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게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일베 회원이라 밝힌 누리꾼 A씨는 광고 계약서를 사진 찍어 공개했고 뉴욕에 있는 회원들에게 광고 인증을 부탁했다.


A씨는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을 'Bryce DANIELL'이라 적었으며 광고에는 한국식 이름 'LIM JIN SU'(임진수)를 밝히기도 했다.


뉴욕 시간으로 오전 00시 05분에 게제된 광고는 약 5분간 이어졌고 현장에 있던 일부 일베 회원들은 이를 인증해 공개했다.


인사이트(좌) 타임스퀘어에 게재된 故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 (우) A씨가 공개한 광고 요청 문서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광고가 실제로 공개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과 노무현재단 측은 즉시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미국에 거주하는 변호사와 국제변호사, 국내 변호사들을 선임해 법리적 검토를 진행한 뒤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과 별개로 해당 광고를 낸 누리꾼을 찾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바로 '네티즌 수사대'라 불리는 이들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A씨가 작성한 계약서와 SNS에 공개된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했다.


그 결과 LA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을 확인했으며 차량 종류와 직장 위치 등도 다른 누리꾼들에게 공유했다.


이 누리꾼은 "곧 신원 확인되고 미국에서 고발당할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노무현재단


한편 A씨가 광고를 게재한 업체 측은 한국어와 영문으로 작성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체 측은 "진짜 생일축하 메시지로 여겨지는 광고를 송출했다"며 "송출 후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겨 한국의 많은 사람이 불쾌해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업체는 생일이나 결혼 프러포즈처럼 축하하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정치나 종교와 관련된 메시지는 내보내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송출하는메시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는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는 말로 사과문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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