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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자취방 가니 침대 밑에 '전 남친'이 숨어 있었어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병적인 집착과 폭언, 협박을 이어오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드라마 '공포는 항상 당신 옆에'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집착은 사랑이 아니야". 대중가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사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가사에 공감한다. 그렇다. 집착은 사랑이 아닌 상대방과의 아름다운 추억까지 좀먹는 행동일 뿐이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병적인 집착과 폭언, 협박을 이어오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을 일삼고 무단으로 집에 침입한 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제너럴산토스 지역에 살던 여성 캐슬린(Kathleen, 가명)은 과거 익명의 20살 남성과 연인으로 지내다 이별을 통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드라마 '공포는 항상 당신 옆에'


그가 지나친 집착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던 캐슬린은 결국 그와의 관계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캐슬린은 이별 후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다른 남성을 만나 마음에 남은 상처를 치유받으며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집착하며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캐슬린이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같이 행동했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는 "나와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너와 그 남성을 싹 다 죽여버리겠다"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무단으로 캐슬린의 집에 쳐들어와 목숨을 위협하는 행동까지 보였다.


인사이트viral4real


캐슬린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고, 수사 관계자는 잠복 수사를 통해 그녀와 함께 있던 전 남자친구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나는 아무 짓도 안 했다. 단지 그녀를 사랑한 죄밖에 없다"라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 측은 그가 캐슬린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내세우며 자백을 받아냈다.


캐슬린은 "너무 무서웠다. 병적인 집착 증세를 보이던 그가 꿈에 나올까 두렵다"라며 심정을 고백했다.


현재 경찰 측은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밤중 잠에서 깬 여성은 '침대 밑'에 숨어 있던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인기척에 잠에서 깨어난 여성은 자신의 침대 밑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경악해 비명을 질렀다.


이별 후에도 집착하던 여성, 전 남친이 다른 여친 만나자 칼 들고 나타났다여성은 남성이 5개월 만에 새 애인을 사귀자 질투로 눈이 멀어 전 남자친구를 살해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