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털터리로 시작했는데 '7층 사옥'까지 산 '저스트뮤직 사장' 스윙스
힙합 레이블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의 수장 스윙스의 성공담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힙합 레이블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의 수장 스윙스의 성공담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힙합음악 웹진 힙합플레이야는 'Unknown Verse Cypher'(언노운 벌스 싸이퍼)에 참여한 스윙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스윙스는 지난해 산 저스트뮤직 7층짜리 사옥에 대해 언급했다.
스윙스는 "예전부터 사옥을 갖는 게 내 꿈이었다"며 "나중에는 더 큰 곳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돈을 벌면 많은 사장들이 이기적으로 (자신을 위해) 돈을 쓴다. 하지만 난 돈을 벌면 모두 회사에 쓴다"고 말했다.
실제 저스트뮤직 사옥에는 천재노창, 기리보이, 오션검, 빌스택스 등 멤버별로 작업실이 따로 갖춰져 있다.
여러 뮤지션이 한 작업실을 공유하는 다른 레이블에 비하면, 저스트뮤직 사옥은 뮤지션들에게 천국과 같다.
스윙스는 스튜디오를 만드는데 많은 돈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소속 뮤지션들이 어떤 방해 없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스윙스는 뮤지션들이 쉬어가며 곡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사옥 안에 노는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스윙스는 "사옥은 (멤버들과 내가) 더 재미있게 음악을 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하지만 지금이 성공에 취해) 샴페인을 터트리거나, 잘난 척만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스윙스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항상 '한국부터 완전하게 한 다음에 가자'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왜 둘 다 동시에 안돼?'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피력했다.
래퍼 스윙스는 오직 실력으로 승부해 자수성가한 케이스다.
스윙스는 '백' 없고, 돈 없던 시절부터 꾸준히 음악을 통해 자신을 알리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해 2억 5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 '벤틀리'를 뽑은데 이어 '7층 사옥'까지 지은 스윙스의 성공에 많은 이들이 "대단하다"며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