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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였으면"…FC 서울 데얀 수원 이적 소식에 눈물 흘린 소녀팬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바 있는 FC 서울 데얀의 열혈 팬인 김은하수 양이 데얀의 수원 삼성 이적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FC 서울 공격수인 데얀의 수원 삼성 이적 소식이 어린 열혈 팬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데얀의 열혈 팬 김은하수 양의 어머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딸이 울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은하수 양은 데얀이 FC 서울의 라이벌 팀인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단 세 줄만으로도 느껴지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카카오톡 대화에서 은하수 양은 "데얀이 안 갔으면 좋겠어요....",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안 가고 오보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데얀이 FC 서울을 떠나질 않기를 간절히 바란 것인데, 은하수 양은 공개된 사진에서도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어 그녀가 데얀을 얼마나 아꼈는지를 느끼게 해줬다.


이와 관련해 은하수 양 어머니는 "데얀의 생각이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다고 어른처럼 말했지만 울음이 터져버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은하수... 2017년 마지막 날이 너무 슬프네... 2017년 가장 기쁜 날을 선물한 데얀, 그리고 가장 슬픈 날도 준 데얀"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BS '안녕하세요'


김은하수 양은 지난해 6월 KBS2 '안녕하세요'에 데얀 열혈팬으로 출연해 데얀의 프로필을 달달 외우고 FC 서울 응원가를 불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녀는 또 해당 방송 직후 FC 서울 경기에 시축자로 나서면서 '우상' 데얀과 뜻깊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 데얀(36)은 4일 FC 서울을 떠나 라이벌 팀인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FC 서울의 상징과도 같았던 데얀이 수원 삼성에 입단하면서 국내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 관계자들은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는 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FC 서울은 올 시즌이 끝난 후 데얀에게 현역 은퇴와 함께 코치 자리를 제안했다. 하지만 데얀은 아직 더 뛸 수 있다고 판단, 이를 거절하고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수원 삼성 입단을 결심했다.


데얀은 K리그에서 최초 3시즌 연속 득점왕(2011∼2013년), 유럽 선수 최초 MVP(2012년·외국인 선수 3호),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31골·2012년), 외국인 선수 최초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등의 대기록을 세웠다. 참고로 이들 기록 모두 FC 서울에서 달성했다.


인사이트수원삼성


FC서울 데얀, "'안녕하세요' 소녀 팬을 찾습니다"한국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소녀팬을 찾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