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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수의 성지"…대구시 반월당역에 걸린 한 광고판

논란이 거세지자 광고는 게재 1시간 만에 결국 철거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대구 지하철역에 걸린 한 광고판이 시민들의 항의로 게재 1시간 만에 철거됐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도시철도 반월당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옆 벽면에 걸린 한 광고판이 화제가 됐다.


이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도서를 홍보하는 광고판이었다.


'손석희의 저주'는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이자 미디어워치 전 대표인 변희재 씨의 저서로 지난 11월 29일 발간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시발점이 된 JTBC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또한 JTBC 손석희 앵커가 이전에도 수많은 조작 보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해당 광고판을 찍어 올린 누리꾼은 "조사된 팩트랑 증거가 있는데도 증거 조작이라는 건 뭐냐"며 광고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것도 광고로 걸어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냐"며 광고판을 어디에 신고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태극기집회 참석한 변희재 / 연합뉴스


광고를 게재한 업체 관계자는 이날 뉴스1을 통해 "출판사의 요청으로 내용을 검토하고 고민한 결과, 이념에 따른 갈등이지 광고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해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공장소인 만큼 광고에 대한 논란이 생기면 다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광고 업무는 광고대행사에서 전담하고 있다"며 광고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광고는 결국 철거됐다.


인사이트태블릿PC조작 진상규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 연합뉴스


미디어워치는 이날 광고가 게재된 지 1시간 만에 스크린도어 광고 대행사가 광고주에게 광고 철거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이동희 과장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어떤 책인지를 사전에 검토하고 광고를 진행했어야 했는데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오늘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책은 정치적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한 보수단체 (영상)보수성향 시민단체가 JTBC 손석희 앵커의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변희재 "손석희 매를 버네…항복하면 목숨은 살려준다"보수 언론 미디어워치의 변희재 대표가 본인 SNS에 손석희 앵커와 JTBC에 경고하는 게시물을 남겼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