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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절절한 '발라드' 좋아하는 사람, 공감능력 뛰어나다" (연구)

만약 당신의 플레이리스트가 '슬픈 노래'들로 꽉차있다면 당신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인사이트SON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소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한 번 확인해보자. 


신나는 리듬에 춤이 절로 나오는 '댄스곡'이 많은가 아니면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슴 절절한 '발라드곡'이 많은가.


만약 당신의 플레이리스트가 슬픈 노래들로 꽉 차있다면 당신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최근 건강 전문 매체 헬스24는 슬픈 노래를 들으며 연민을 느끼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친화력이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SBS '가요대전'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대학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즐겨 듣는 음악 장르와 성격에 대해 질문했다.


조사 결과 전체 설문 참여자의 50%는 아델, 샘 스미스의 노래와 같은 '슬픈 음악'을 즐겨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0%는 발라드와 같은 잔잔한 멜로디와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연구진은 슬픈 음악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한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5대 성격 요소인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 신경성 중 친화성과 개방성이 특히 더 높게 나타났다.


여기서 '친화성'이란 타인 및 공동체에 대한 친화력과 적응력을 나타내는 말로, 이타심, 애정, 신뢰, 배려 등의 성격적 특성을 포함한다.


'개방성'은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성향으로 상상력, 호기심, 모험심, 다양성에 대한 욕구 등을 아우른다.


인사이트SBS '파티피플'


연구를 이끈 휴런(Huron) 교수는 "슬픈 음악과 슬픈 목소리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따라서 슬픈 음악을 들을 때에는 실제로 옆에 슬퍼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때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연민'과 '동정심'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슬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휴런 교수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슬픈 음악을 들을 때 연민이나 동정심을 느끼는 대신 스스로에게 우울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의 에머리 슈베르트(Emery Schubert) 부교수는 "보통은 음악과 삶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하기 힘들지만 분명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 음악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집돌이·집순이들은 100% 공감한다는 순간 5방에 콕 박혀 있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집돌이, 집순이들이 공감한다는 순간 5가지를 소개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