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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에 일부러 물린 뒤 전 부인에게 '영상 편지' 남긴 남성

아내가 자신을 떠났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남성은 코브라에게 물려 죽으며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전 부인의 빈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한 남성이 뱀에 물려 죽는 모습을 생방송 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러시아 출신 뱀 사육사 아슬란 발레브(Arslan Valeev)가 뱀에 물려 죽어가며 전 부인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사건을 보도했다.


아슬란은 몇 년 전 동물원에서 만난 직장 동료 예카테리나 파예타이즈키나(Ekaterina Pyatyzhkina)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8월, 부인이 바람을 피우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결국 아슬란은 아내에게 폭행을 휘둘렀고, 결혼 생활은 끝이 나고 말았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그의 아내는 이혼 후 새로운 남성과 만나 연애를 시작했지만 아슬란은 아니었다. 


아슬란은 그때까지도 아내를 사랑했고, 금세 새로운 사람을 찾은 아내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평소 아내와 함께 진행한 유튜브 영상으로 인기가 높았던 아슬란은 자신의 기분을 전달할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뱀에 물려 죽는 장면을 생방송 하며 아내에게 그 장면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아슬란은 지난 9월 생방송을 시작하며 팬들에게 "오늘 드디어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화면 밖으로 사라지더니 곧 손가락이 피투성이가 돼 돌아왔다. 그는 피가 흐르는 손을 보여주며 치명적인 독사 블랙맘바에 물렸음을 알렸다.


곧 독 기운이 올라 아슬란은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아내의 번호를 알려주며 "아내에게 전화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아슬란은 전화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다. 독 기운이 생각보다 급속하게 올라온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Mango News'


아슬란은 "죽기 전에 아내를 보면 소원이 없겠다"라며 "모두 잘 지내라. 나는 죽을 것이다"고 말하더니 카메라 앞을 떠났다.


생방송을 지켜보던 팬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아슬란은 결국 그날 밤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슬란의 몇몇 친구들은 그가 실수로 뱀에 물렸다고 주장했지만, 대다수 의견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한편, 아슬란은 그 전 방송에서 "삶이 공허하다", "너무나 힘들다", "빈자리를 견디기 괴롭다"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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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Mango News'


"남자 생겼냐"며 9년간 사귄 전 여친 '무차별 폭행'한 22살 남성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