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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에게 '영안실 봉사'시키며 사망자 시신 직접 닦게 하는 나라

태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면 정신이 번쩍 드는 형벌에 처하게 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영안실에 가서 음주운전의 끔찍한 결과를 봐라. 당신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며 술자리 약속이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경찰의 음주운전 특별단속기간도 시작됐다.


경찰청 통계 조사에서 음주 운전자의 40%가 다시 음주운전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태국의 강력한 음주운전 처벌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정부가 음주 운전자를 상대로 '영안실 봉사' 수행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2016년 4월부터 시행된 영안실 봉사는 음주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시신을 직접 옮기고, 닦는 일로 채워진다.


태국 경찰 특별임무계획국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교통법규 위반자는 병원 영안실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주의한 운전이나 음주운전에 대한 공포,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태국은 민족 최대 축제 기간인 송끄란 때 시간당 2~3명이 죽고, 160명이 부상당하는 등 음주운전 문제가 심각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태국 정부 당국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며 음주운전의 뿌리를 뽑기 위해 나선 것이다.


봉사를 했던 한 익명의 남성은 "음주 교통사고로 인해 훼손된 시신을 보자 정말 공포스러웠다"며 "이 모습이 나였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자 두려웠다"고 밝혔다.


한편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법적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끊이지 않는 한화 갑질"…김승연 회장 일가의 범죄 사례 5가지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가 올해 초에 이어 또 한 번 폭행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