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아이 학비 못 내는 종업원에게 '200만 원' 팁 준 젊은 사업가
두 아이의 학비를 못 내고 있던 종업원이 한 손님에게 2백만 원의 팁을 받은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돈이 없어 아이의 학비도 못 내던 엄마는 평생 잊지 못할 '은인'을 만났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자식의 학비를 못 내고 있던 종업원이 한 손님에게 2백만 원의 팁을 받은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10년 전에 싱가포르로 이주한 익명의 여성에게는 두 명의 아이가 있었다.
비록 남편은 없었지만, 여성은 남의 집도 청소해주고 레스토랑에서 서빙도 하면서 혼자 아이들을 키웠다.
하지만 종일 아이들 얼굴도 제대로 못 볼 정도로 일해도 여성이 벌어들인 돈은 생활비로 쓰기에도 빠듯했다.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이 있었지만, 영주권자라는 신분 때문에 이마저도 여유롭지 않았다.
때문에 여성은 두 아이의 학비도 제대로 내지 못해 늘 전전긍긍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떻게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던 여성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던 여성에게 의문의 손님이 200만 원의 팁을 남긴 것이다.
덕분에 아이들의 학비를 무사히 낼 수 있었던 여성은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 수소문 끝에 손님을 찾아낼 수 있었다.
따뜻한 선행의 주인공은 바로 석유중개거래업자로 일하고 있는 젊은 사업가 앳웰 타이(Atwell Tay)였다.
여성은 자신의 '은인'인 타이에게 몇 번이나 고마움을 표했다.
타이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자 "나도 레스토랑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여성에게 '정당한 대가'를 줬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타이의 사연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며 SNS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