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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하다 지친 택배기사 위해 커피값 대신 내는 여행사 CEO

한 여행사 대표가 택배기사를 위한 훈훈한 배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한 여행사 대표가 택배기사를 위한 훈훈한 배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기업의 대표가 택배 기사에게 전하는 안내문'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속에는 여행사 '여행박사'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있는 대표이사 황주영 씨의 안내문이 있었다.


황 대표는 이 글을 통해 "택배기사님! 저희 엘리베이터가 좀 많이 느립니다. 기다리다 지쳐 계단으로 뛰어올라가시기도 하고 그럴 때면 많이 답답하시죠"라며 걱정의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는 "올라가시기 전에 미리 카페에서 과일주스 한잔 주문하시고 올라가세요"라며 "시원한 과일주스 한잔 드시고 조금이나마 파이팅하는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또 마지막에는 "계산은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안내문은 대표이사의 지시에 따라 이번 여름부터 붙여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택배 발송량이 많아 택배 기사님들이 많이 오간다"며 "엘리베이터가 느려 기사님들이 고생을 하시는 것을 보고 죄송한 마음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확히 집계하지는 않지만 하루에 3~5명 정도의 택배기사님들이 이를 이용하고 계신 걸로 안다"며 "대표님이 간간히 방문해 결제하신다"고 전했다.


여행박사는 카페 음료 무료 제공 외에도 택배기사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음료를 회사에 항상 구비해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한국경제TV


한편 여행박사 황주영 대표는 "직원이 즐거워야 고객도 즐겁다"는 신념으로 직원들에 대한 파격적인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여행업계 최초로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했으며 급여 감축이나 기존 복지제도의 축소 없이 근무시간만 줄여 직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할 땐 하고 쉴 땐 쉬자"···'주 4일제' 도입한 어느 기업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주 4일 근무라는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한 기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선 투표한 직원 330명에게 '50만원' 지급한 한국 기업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 직원 330명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여행사 '여행박사'가 약속을 지켰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