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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노숙자 아저씨 위해 직접 집 만들어준 '천사 소녀'

노숙자들을 위해 직접 쉼터를 만들어준 천사 소녀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Hailey's Harves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쉴 곳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노숙자들을 위해 직접 쉼터를 만들어준 천사 소녀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노숙자들을 위해 안락한 이동식 집을 제작한 소녀 헤일리 포트(Hailey Fort)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 주 키트삽(Kitsap) 지역에 사는 헤일리는 어느 날 엄마와 함께 길을 지나던 중 배고픔에 지쳐 쓰러진 노숙자 남성과 마주했다.


노숙자는 모녀에게 허기를 채울 음식을 구걸했고, 이를 본 헤일리는 엄마에게 "아저씨에게 음식을 사주자"고 부탁해 직접 샌드위치를 사와 선물했다.


인사이트Facebook 'Hailey's Harvest'


이후에도 길거리를 전전하던 노숙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소녀는 집 마당에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헤일리는 직접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정성껏 채소를 키웠다. 음식을 구하지 못해 굶주려 있는 노숙자들을 위해 '특별한 샐러드'를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러나 헤일리는 음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노숙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락한 집이었기 때문.


이에 소녀는 자신만의 '러브 하우스'를 제작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사이트Facebook 'Hailey's Harvest'


설명에 따르면 직접 설계한 도면대로 나무를 조립하고 못질해 성인 남성 2명이 편히 누워 쉴 수 있을 만한 집을 제작했다.


이 집에는 뙤약볕을 가려줄 지붕과 환기에 필요한 창문, 출입문 등이 설계돼 있으며 하부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어디든 원하는 장소로 집을 옮길 수 있다.


헤일리는 "아저씨들이 내가 직접 만든 집에서 더위를 피하고, 비를 피하며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집을 만들 생각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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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