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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물 닦던 걸레로 3살배기 폭행한 어린이집 교사

서울의 한 구청 어린이집에서 40대 교사가 상습적으로 원생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사이트MBC 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의 한 구청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상습적으로 원생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김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구청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에 지난 3월 부임한 교사 김씨는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아이들을 폭행해왔다.


인사이트MBC 뉴스


이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를 통해 확보한 건수에만 해당한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장난치며 뛰어노는 3살 아기를 지켜보다가 어깨를 낚아채더니 토사물을 닦던 걸레로 얼굴을 때렸다.


그 충격으로 머리가 뒤로 젖혀진 아이는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울 쏟았다.


인사이트MBC 뉴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씨는 아이를 강제로 넘어뜨리거나 힘으로 누르는 등 수시로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측은 "아이를 완벽하게 100% 천사처럼 못한 건 있지만 때리고 그러지는 않았다"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구청 역시 "쌍방이 있지 않냐. 어린이집도 있고, 학부모님 입장도 있고. 학대 여부도 지금 확인된 게 아니다"라고 발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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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어린이집 측은 뒤늦게 해당 교사를 면직처리했으며 현재 경찰은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방조한 교사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한 어린이집 교사가 김치를 안먹는다는 이유로 2살 아이를 주먹으로 때려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치' 안먹는다고 2살 아이 '주먹'으로 때린 어린이집 교사보육 교사는 두 살짜리 원생이 김치를 안 먹으면 강제로 먹이고 폭행하는 등 학대 행위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