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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리콜받은 BMW가 순식간에 불타버렸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받고 한 달 전 리콜받은 BMW가 불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꾸준히 정비받아 온 BMW가 불타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일 자동차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불과 한 달 전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받은 BMW가 불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차주 A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BMW 535d 모델이 불타고 있다. 그 옆으로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의 모습도 보인다.


A씨는 해당 차량을 2011년 4월 말 구입해 3만 7천여km 주행했다.


지난해 말 BMW 차량 화재 사고가 여러 번 발생하자 BMW 측은 차주들에게 "화재가능성과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체인텐셔너(Chain tensio)'와 '연료펌프커넥터'를 무상리콜을 받으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도 안내문을 받고 지난 2월 한독모터스 서초점에 차량을 입고해 리콜 조치를 받았다.


리콜을 받기 전 멀쩡하던 차량은 오히려 리콜을 받고 난 뒤 문제가 발생했다.


3월 29일 A씨는 아내로부터 에어컨 통풍구에서 뭔가 타는 듯한 메케한 냄새가 난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의 아내는 서비스센터에 사고 접수했고 출동한 서비스 기사로부터 냉각수만 보충받고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화재는 아내의 신고 다음 날 발생했다. 마침 휴일을 맞아 집 근처 골프연습장에 간 A씨가 주차장에 도착했을 즘 보닛 오른쪽에서 흰 연기가 올라왔다.


차량에 불이 날까 우려한 A씨는 다른 차량이 없는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갔고 차에서 내려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가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는 도중 보닛의 색이 변하며 부풀어오르더니 불꽃이 튀며 불이 나기 시작했다.


전화를 끊고 119에 신고한 뒤 골프장 직원들과 소화기로 불을 끄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10분쯤 지나 소방차 2대가 출동해 불을 끈 뒤에야 겨우 화재가 진압됐고 차량 앞부분은 모두 타버렸다.


A씨는 화재 사실을 BMW 측에 알렸지만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적극적인 설명이나 구체적인 조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온 것 이외에는 일절 외부에서 정비를 받은 적도 차량에 외부 장착물을 부착한 적도, 경미한 접촉사고도 한번 없었던 순정 차량이 불타버려 황당하다"며 "이런 잠재적 위험이 있는 차를 어느 누가 믿고 마음 편히 탈 수 있겠냐"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520d 등 12개 차종 엔진에서 발생한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해주는 장치인 후방 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 제작결함이 발견돼 2011년 1월 29일부터 같은 해 5월 17일까지 제작된 2,066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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